해양수산부는 5월 20일(목) 아프리카개발은행과 마다가스카르 툴레아(Toliara) 항 개발을 위한 협의의사록(Aide Memoire)을 서면으로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2008년부터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과 정부 간 협력기반을 구축하고, 항만개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를 지원하여 우리 기업의 해외항만시장 진출 환경을 조성해 왔다.
그 결과, 총 32개국과 43개 협력 사업을 완료하였고 현재 3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특히, 협력 사업을 기반으로 우리기업이 투르크메니스탄 수리조선단지(`11, 1.3억불), 알제리 젠젠항 ‘컨’터미널 (`14, 2.3억불), 방글라데시 파이라항 설계‧감리(`19, 1천만불)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다.
국가간 협력사업에 이어 해양수산부는 특히, 민간기업의 해외 진출 과정에서 투자자 유치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국제개발은행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는데, 이번 마다가스카르 툴레아 항 개발을 위한 아프리카개발은행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그 첫 단추를 끼우게 되었다.
협의의사록에는 아프리카개발은행 역내회원국인 마다가스카르에 있는 툴레아 항의 항만 개발 및 투자 촉진을 위하여 우리나라와 공동으로 타당성조사를 수행하기로 합의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해양수산부는 올해 7월부터 내년 4월까지 약 10개월간 마다가스카르 툴레아 항 개발 사업의 기술·경제·재무·법률적 타당성 조사를 수행하고, 아프리카개발은행은 환경사회영향평가와 향후 사업화 단계의 지분 투자, 대출 지원 등 자금조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이철조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에 우리 항만개발 경험을 전수하여,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항만시장 개척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국제개발은행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항만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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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